[사진=삼성전자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오산에코리움 인근 오산천변 1km구간에서 하천 생태계 교란의 주범인 외래 어류와 유해식물을 퇴치하는 활동을 펼쳤다.
이날 활동에는 삼성전자 임직원과 가족, 오산환경운동연합 회원 등 180명이 자원봉사자로 참가했다.
용인과 화성, 오산시를 가로지르는 도심하천인 오산천은 외래어종의 개체 수가 증가해 전체의 절반이상을 차지, 번식력이 강한 유해 식물들이 하천 주변의 토종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는 등 퇴치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상태였다.
하천 속 유해 물고기 퇴치 작업에는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오산천외래종퇴치단이 동참해 활약을 펼쳤다. 봉사자들이 물속으로 낚싯대를 드리우자 잠시 후 약 50cm 크기의 ‘큰입베스’ 한 마리가 잡혀 올라왔고 이어 수거용 통에 담겼다.
오산천외래종퇴치단 이상용 단장은 “잡힌 물고기는 수거해 사료나 비료로 재활용 된다”고 설명했다.
봉사자들은 이날 오전 9시경부터 3시간 넘게 진행된 활동을 통해 ‘베스’ 10여 마리와 ‘가시박’, ‘환삼덩굴’ 등 유해식물 30포대 분량을 제거했다. 또한 납자루, 납줄갱이 등 토종 어류 500여 마리도 방생하고 수질정화를 위한 EM흙공(유용미생물) 1천 개를 투척했다.
오산환경운동연합 박혜정 사무국장은 “베스 산란기인 요즘이 퇴치작업의 최적기"라며 “오산천 생태복원을 위해 땀 흘리며 도움 주신 봉사자 여러분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