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3살 소녀의 성폭행 사건에 대해 다뤄졌다.
1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위험한 외출 - 13살 소녀와 6인의 남자들' 편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13살 은비(가명)는 어느날 집에서 사라졌고, 일주일 뒤 처참한 몰골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특히 제작진은 그 중 한 명인 남성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 남성은 "걔가 밥을 사달라고 그래서 만났는데 갑자기 피곤하다고 해서 뭐 찜질방에서 자고 싶대요. 안 잔지 좀 됐다고. 찜질방에서 누워 있다가 자기 몸 만져봐도 된다고 그래서 제가 만졌다. 걔가 자기 몸을 제가 쳐다보고 있으니 만져봐도 된대요"라며 유혹한 것은 은비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닌 거 같다고 얘기하니 자기랑 사귀면 이런 거 더 해도 된다고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 원래 얼음방에서 그런 걸(성관계) 하려고 했는데, 어둡고 사람들도 왔다 갔다 해서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제작진이 "본인은 찜질방에서 은비랑 성관계를 할 생각은 있었네요?"라고 묻자 이 남성은 "네. 있었는데 걔가 하고 싶다고 하니까"라고 대답했다.
다시 제작진이 "그럼 본인은 성폭행을 한 게 아니다?"라고 질문하자, 이 남성은 "강압적이지도 않았고, 헤어질 땐 자기가 미안하다고, 자기가 지금 재워줄 사람 만나서 가야 한다고 하고 갔다"며 성폭행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은비는 상담에서 "둘이 자고 있었는데 막 배 위에 간질간질했다. 그래서 쳐다봤는데, 갑자기 더 올라왔다. 그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피곤해서. 올라가서 가슴을 만지고 있으니까 쳐다봤는데…싫다고 말하긴 했다. 얼음방이라고 고장난 데서 거기서 했다. 거기서 '옷 벗어'라고 하더니 자기가 딱 옷을 벗겼다. 힘이 장난 아니었다. 자꾸 만져서 나왔다. 누구 만난다고 하고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