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선데이 옵서버' 신문이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엄'에 의뢰해 7일부터 10일 사이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영국이 EU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응답이 44%를 기록했다고 로이터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면,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를 지지하는 응답은 2%포인트 낮은 42%로 집계됐다.응답자의 13%는 아직 결정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인디펜던트의 여론조사에서 '탈퇴 찬성' 여론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유로. 파운드화의 가치가 동반 급락했다.10일(현지시간) 유로/달러는 0.49% 내린 1.1260달러에 파운드/달러도 1.33% 내린 1.4265달러에 거래됐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인펜던트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캐머런 총리는 버즈피드가 주관한 페이스북 라이브 토론 행사에서 잠도 못 자고 걱정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이렇게 답했다. 그는 "이번 투표는 우리나라에 매우 중요하다. 총선보다 더 큰 문제다"라며 "총선에서 선택한 당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5년 뒤에 차버리면 되지만, 이번 결정으로는 평생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