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英 오피니엄 여론조사서 반대 44%, 찬성 42%

2016-06-1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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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오는 23일 실시되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서로 엇갈리게 나오고 있다. 

영국 '선데이 옵서버' 신문이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엄'에 의뢰해 7일부터 10일 사이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영국이 EU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응답이 44%를 기록했다고 로이터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면,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를 지지하는 응답은 2%포인트 낮은 42%로 집계됐다.응답자의 13%는 아직 결정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 10일 일간 인디펜던트와 여론조사업체 ORB의 여론조사와는 다른 것이다. 이 조사에서는 브렉시트 찬성이 55%, 반대가 45%로 영국이 EU를 탈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8~9일에 진행된 이번 조사 결과는 1년 전 영국의 EU 탈퇴 관련 여론조사가 시작된 이후 찬성이 가장 큰 격차로 앞선 것이다.

인디펜던트의 여론조사에서 '탈퇴 찬성' 여론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유로. 파운드화의 가치가 동반 급락했다.10일(현지시간) 유로/달러는 0.49% 내린 1.1260달러에 파운드/달러도 1.33% 내린 1.4265달러에 거래됐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인펜던트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캐머런 총리는 버즈피드가 주관한 페이스북 라이브 토론 행사에서 잠도 못 자고 걱정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이렇게 답했다. 그는 "이번 투표는 우리나라에 매우 중요하다. 총선보다 더 큰 문제다"라며 "총선에서 선택한 당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5년 뒤에 차버리면 되지만, 이번 결정으로는 평생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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