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급속한 성장에 발 맞춰 지역 내 세무 행정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조직과 인력이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역의 종합경제단체인 대전상공회의소(회장 박희원)는 8일 세종시에 세무서가 신설돼야 한다며 관련 건의문을 행정자치부 등 관계 부처에 공식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대전상의는 건의문을 통해 “세종시 지역민과 기업의 납세편의는 물론 국가산업과 지역경제의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세종세무서가 반드시 신설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공주세무서가 세종신도심과 25㎞나 떨어져 있어 세종시 내 납세자들의 시간·비용 부담이 가중된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전상의는 “세종시는 최근 세원 및 세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지역 내 세무서가 없어 지역민과 기업의 납세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며 “또 세종지역 납세업무를 담당하는 공주세무서는 세종시와 멀리 떨어져 있어 납세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전상의는 또 박근혜 정부의 102번째 국정과제(세종시 기반시설 적기 조성 등 명품도시 건설 적극 지원)를 언급하며 “세종시의 명품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경제활동과 밀접한 세무행정이 편리하게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상의의 건의에 대해 장신기 공주세무서장은 “세종세무서 신설은 대전국세청은 물론 세종시 등 지역 각계의 관심과 염원이 모인 사안”이라며 “대전상의의 건의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