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찬반 국민투표를 2주 앞두고 유권자 등록 웹 사이트가 폭주하면서 등록 마감 시한이 이틀 연장됐다.
BBC 등 현지 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마감 시한인 전날 자정 직전 접속이 폭주하면서 유권자 등록 웹사이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등록하지 못했다는 유권자들이 속출했다. 마감시한을 넘긴 오전 12시 1분을 기점으로 약 2만 416명이 웹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브렉시트 찬반 여론이 팽팽한 상황에서 투표율이 투표 결과를 가를 수 있는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제러미 코빈 대표 등 노동당 의원들은 유권자 등록 시한이 연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야당인 스코틀랜드국민당(SNP) 앤거스 로베르트손 원내대표도 등록 시한 연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논란이 이어지자 선거관리위원회가 마감 시한을 9일 자정까지로 이틀 연장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의회는 이날 중 정부가 제출한 연장안을 표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