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에 김재원 전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하는 등 정무, 미래전략, 교육문화수석을 교체하는 청와대 참모진 추가개편을 단행했다.
미래전략 수석에는 현대원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교육문화 수석에는 김용승 가톨릭대 부총장이 임명됐다.
김재원 신임 수석은 청와대 정무특보를 지낸 친박 핵심 인사로,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내 경선에서 패배해 공천을 받지 못했으나 이번 인사를 통해 청와대 참모진으로 입성하게 됐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재원 신임 수석은 제17·19대 국회의원과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국회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분"이라며 "정무특보도 역임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의정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정치권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 신임 수석은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창조경제분과 의원과 미래창조과학부 디지털콘텐츠산업포럼 의장을 역임한 디지털콘텐츠·미디어 정책전문가"라며 "이 분야의 식견을 바탕으로 후반기 주요 현안인 창조경제와 성장동력 확충에 최대한 능력을 발휘해 창조 경제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승 신임 수석에 대해선 "교육부 교육개혁추진협의회 총괄의장과 전국대학교 부총장협의회 의장을 역임했다"며 "풍부한 현장교육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교육·문화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차관에는 김형석 청와대 통일 비서관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에는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을, 환경부 차관에는 이정섭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김형석 신임 차관과 관련해선 "통일부 정세분석국장과 대변인 등을 역임하고 청와대 통일비서관으로 재직 중인 대북정책 전문가로 현 정부의 통일기조와 정책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바탕으로 통일 환경을 조성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또 김 수석은 이준원 신임 차관에 대해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 차관보 등을 거친 농업정책 전문가로, 농촌경제를 활성화하고 농업을 미래성장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정섭 신임 차관에 대해선 "물환경정책국장 등 환경부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환경정책 전문가로,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서비스 제공 등 각종 과제들을 적극 풀어나갈 적임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