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서울 마포구 아현뉴타운 재개발 2구역이 관리처분인가가 났다. 2구역은 재개발시 1419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9일 마포구에 따르면 아현2구역의 관리처분인가 고시가 이날 예정돼 있다. 조합은 이미 지난달 말 조합원 이주비 신청 접수를 받은 상태다. 인가 처리를 거쳐 7월 초 이주에 들어가고 7월 중순경 건설사와 분양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2구역은 마포로(도로폭 40m), 대흥로(25m), 서강로(30m), 신촌로(40m) 등이 둘러싸고 있고, 지구 외곽은 이대역 및 아현역(각 서울 2호선), 대흥역 및 공덕역(각 서울 6호선), 애오개역(서울 5호선) 등 5개 역사로 3개 지하철 노선과 접해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편리하다.
아현2구역 일대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2구역은 2호선 이대역과 인접하고 마포대로, 신촌로로 바로 진입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며 “초기 투자 비용이 적고, 중도금 무이자 후불제라는 장점이 있어 투자 수요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현재 2구역은 권리가액(재개발 시 종전 부동산의 평가금액)에 따라 다르지만 조합원 입주권 59㎡타입 기준 평균 1억원 가량의 웃돈(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어 시장에 매물이 없는 상황이다.
아현뉴타운 일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재개발이 완료되면 그동안 저평가 받아 온 2구역이 한 단계 더 뛸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B 중개업소 대표는 “그동안 도시 기반 시설에 비해 주거 환경이 너무 낙후해 주변 시세가 낮았다”면서 “재개발이 가시화된 만큼 분양 이후에도 가격이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