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8일 염리5구역의 정비계획을 결정 고시할 예정이다. 이 곳에는 사진과 같은 연도형주거 형태가 도입된다. |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 마포구 아현뉴타운 내 염리5구역에 최고 25층 높이의 아파트 1041가구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마포구 염리동 105번지 일대를 '염리5 주택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오는 8일 정비계획을 결정·고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일대 8만1426㎡에는 용적률 240%을 적용받는 최고 25층 높이의 아파트 총 1041가구(임대 178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시는 기존의 획일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연도형, 탑상형 등 다양한 주거형태를 도입하고, 지반특성을 고려한 설계를 적용했다.
용강초교와 접한 곳에는 탑상형아파트를 배치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서강로 주변에는 역세권의 기존 상권을 유지할 수 있는 근린생활시설을 주상복합 형태로 설치하기로 했다.
15m 순환형 생활가로에는 6m의 건축후퇴선(건물 전면이 도로에서 떨어져야 할 거리)을 지정해 이곳에 녹지대와 휴게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순환생활가로변 공공청사와 어린이집 근처에 5823㎡의 소공원을 만들고, 소공원에 접근하는 횡단보도에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과속방지형 횡단보도 4개를 설치한다.
염리5구역이 속한 아현뉴타운 일대는 지구 내 용강초교 등 3개의 초등학교와 숭문중 등 4개 중학교, 서울여고 등 3개 고등학교와 이화여대, 연세대, 서강대 등이 인접해 교육여건이 매우 우수한 지역이다.
동서남북으로 마포로, 대흥로, 서강로, 신촌로가 둘러싸고 있고, 이대역, 대흥역, 공덕역, 아현역 및 애오개역 등 5개역과 3개 지하철노선이 통과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편리하다.
시는 해당 구역의 교통 및 교육 이점을 살리면서 구릉지라는 지역특성을 반영하고 통경축(通經軸·조망권을 확보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연결할 수 있도록 지구중앙에 1만5747㎡의 하늘마당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시는 밝혔다.
구본균 서울시 뉴타운사업2담당관은 "아현뉴타운은 향후 카페거리와 문화센터 등이 들어서고 하늘공원과 보행중심 녹색 교통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완성되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하는 1만8500가구, 4만5000명이 거주하는 도심 속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ye30901@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