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여야 지도부는 오늘(6일) 현충일 추념식에 나란히 참석,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고귀한 정신을 기린다.
오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리는 제61회 현충일 추념식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등이 모두 자리할 예정이다.
제20대 국회 원(院) 구성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날 더민주의 우상호 원내대표를 제외한 여야 3당의 당 대표·원내대표가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국회의장직과 상임위원장 배분 관련 의견 교환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한편 오늘 현충일 추념식에는 전몰군경 유족, 국가유공자, 6·25 참전 원로,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념식은 오전 10시 정각 전국적으로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맞춘 묵념에 이어 헌화·분향, 추모영상 상영, 추념사, 추모 헌시 낭송, 추념 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된다.
1분 동안 진행되는 묵념 시간에는 세종로 사거리를 비롯한 서울 18곳 주요 도로를 포함해 전국 도로 225곳에서 차량이 일시 정차함으로써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게 된다.
이번 추념식에서는 정부가 발굴한 6·25 참전 국가유공자 2명과 무공훈장 서훈자 유족 3명이 국가유공자 증서를 받고 각계 국민대표 6명은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기리는 '나라사랑 큰나무' 배지를 착용한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추념식에서는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그들의 호국정신을 본받아 이 시대의 호국정신으로 계승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