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에 지난 5년간 북한과 이란, 수단, 쿠바, 시리아 등 미국의 제재대상 국가들에 대한 제품 수출 및 재수출 관련 기록을 모두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만약 화웨이가 미국내 규정을 위반하고 해당 국가들에 제품을 수출한 사실이 드러나면 화웨이는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중단된다.
화웨이는 이날 성명을 통해 “화웨이는 회사가 운영되는 지역의 법과 규정을 준수해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조사가 미국과 중국 양국 정부 간의 긴장을 고조시킬 새로운 진앙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상무부의 중국기업 조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은 앞서 3월 또 다른 중국 통신장비기업인 ZTE(中興)도 미국의 이란 금수조치를 위반한 혐의로 제재를 가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정부는 미국의 제재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는 3월 말 ZTE가 미 정부와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는 조건으로 제재를 풀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