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진출로 테니스 사상 최초로 통산 상금 1억 달러를 돌파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4강에 합류했다.
조코비치는 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토마시 베르디흐(8위·체코)를 3-0(6-3 7-5 6-3)으로 완파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베르디흐와의 통산 상대 전적도 24승2패를 기록하며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프랑스오픈 9회 우승을 차지했던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대회 도중 왼쪽 손목 부상으로 기권했고,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는 허리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해 조코비치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달성한다.
조코비치는 도미니크 팀(15위·오스트리아)과 결승 티켓을 놓고 4강에서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팀을 상대로 패배 없이 2승을 기록했다.
여자단식에서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율리아 푸틴체바(60위·카자흐스탄)를 상대로 고전 끝에 2-1(5-7 6-4 6-1)로 역전승을 거둬 4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