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7부리그로 확대...프로와 아마추어 통합

2016-06-0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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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한다.

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강영중)와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1일 "2017년부터 한국 축구의 경쟁력 강화와 선진국형 축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프로와 아마추어를 아우르는 통합 축구클럽리그 디비전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디비전(Division) 시스템’이란 스포츠리그 운영 시 각 부분의 상위 팀은 상부 리그로 승격하고, 하위 팀은 하부 리그로 강등되는 보편적인 리그 운영 방식인 ‘승강제 운영 방식’을 뜻한다.

축구 스포츠클럽리그 디비전 시스템은 선진 유럽국가 및 남미지역은 물론, 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도 시행 중으로, 특히 축구 선진국인 영국의 경우에는 1부에서 24부 리그까지 있으며 1∼4부 리그는 프로, 5부 리그는 세미프로 및 아마추어, 6부 리그 이하부터는 지역별 리그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독일의 축구리그도 12부 리그까지 있으며 1∼3부 리그는 프로, 4∼5부 리그는 세미프로 및 아마추어, 6부 리그 이하부터는 아마추어 지역리그로 운영한다.

현재 대한축구협회는 2013년 승강제를 도입한 K1(클래식)·K2(챌린지) 프로 리그와 함께, 실업 축구 리그인 내셔널리그, 아마추어 전국 최상위 리그인 K3 리그로 운영하고 있으나, 지역 기반의 생활축구 리그와는 분리해 있는 상태이다.

축구계 안팎에서는 스포츠 발전의 근간이 되는 생활축구 동호인 리그의 육성 및 보급이 절실한 상황이며, 전국 곳곳에 분산되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수많은 대회를 통합하여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으로 축구리그는 생활축구와 엘리트축구가 결합하여, 프로 K1 리그에서 기초 지역별 생활축구 리그인 K7 리그까지 총 7개부로 운영 체계를 갖추게 된다. K7 리그는 시군구 지역별 축구클럽, K6 리그는 17개 시도별 광역축구클럽, K5 리그는 전국 단위아마추어 축구클럽, K3∼K4 리그는 세미프로 및 아마추어팀, K1∼K2 리그는 프로팀으로 운영하게 된다.

또한, 유소년 축구 리그 활성화를 위해 학교, 지역별 스포츠클럽을 연계한 통합 유소년 축구 디비전 클럽리그도 실시한다. 유소년의 건강 증진과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유소년 클럽을 디비전으로 나눠 리그 대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즉, 대한축구협회 등록 엘리트팀들이 아닌 유소년 클럽팀들을 대상으로 3개 디비전으로 나눠 대회를 운영한다.

3부 리그는 시군구 단위 유소년클럽 대회로 운영하고, 2부 리그는 광역시도 단위 유소년클럽 대회로, 1부 리그는 전국 단위의 최강 유소년 클럽들이 참가한다. 유소년 선수들이 기량 수준에 맞는 디비전에 참가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팀 창단과 대회 참가 의욕을 북돋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준별 리그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함은 물론, 생활축구와 엘리트축구의 연계 발전을 꾀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는 "디비전 시스템을 통해 자율적으로 효과적인 우수선수 발굴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선진국형 스포츠클럽으로 정착화하여 다양한 계층 및 지역 간 상호화합과 교류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 아울러, 리그시스템 정착을 통해 새로운 산업모델 형성으로 스포츠산업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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