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2루타 1개)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4-7로 졌다.
시즌 18번째 타점을 신고한 박병호는 타율 0.215(149타수 32안타)를 마크했다.
지난 2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한 박병호는 첫 타석에서 시즌 7번째 2루타를 신고했다.
박병호는 0-0으로 맞선 2회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좌완 에릭 서캠프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124km짜리 커브를 밀어 쳐 우익수 쪽에 떨어지는 1타점짜리 2루타로 연결했다.
박병호는 지난 5월17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15일 만에 장타를 쳐냈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4회초 박병호는 초구를 쳐 1루 뜬공으로 물러났고, 5회초 2사 2루에서는 삼진아웃을 당했다.
박병호는 3-5로 뒤진 8회 무사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섰다. 페르난도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박병호는 1볼에서 2구째를 공략해 중견수 플라이를 기록했다. 로비 그로스만은 박병호의 뜬 공 때 3루로 진루했다. 커트 스즈키의 적시타가 터져 그로스만은 홈을 밟았다.
장타 갈증을 씻어낸 박병호는 타구를 멀리 보내며,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음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