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는 31일 MBN ‘뉴스피플’에서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수리작업 중 발생한 사망사고는 애초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고, 저희 MBN도 그렇게 보도를 했는데요”라며 “사고 조사에 대한 후속 취재과정에서 스크린 도어 수리 업무의 하청 구조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숨진 김모씨의 어머니를 김주하의 피플에서 직접 만나봤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주하의 구의역 희생자 어머니 인터뷰 영상 보러가기
이어 김주하는 구의역 희생자 어머니에게 “어머니, 저희 보도 보고 심려가 크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과 말씀 먼저 드리려고요”라며 “양쪽 다 말을 듣고 보도했어야 하는데 메트로 쪽 말만 듣고 보도를 한 거. 그래서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과 말씀드릴게요”라고 말했다.
구의역 희생자 어머니는 “다들 우리 아이가 잘못해서 죽었다고 나와 있는데 엄마가 대신해서 '엄마 나 그런 게 아니야. 시키는 일 했어' 이런 말을 제발 해줘야 하잖아요. 엄마가 대신 우리 아들 잘못한 거 아니라고 꼭 밝혀서 우리 아이가 제대로 갈 수 있게 정말 저는 그렇게 해야 합니다. 너무 보고 싶어요”라며 “힘을 내서 이런 거 해야 하는데… 이런 거 자체가 너무 힘들어요. 어디까지 생각했냐면 사지가 다 잘라져 있어도 네가 살아만 있으면… 살아만 있으면 내가… 그렇게까지 생각했는데 죽었다고 해서…이렇게 해놓고 책임자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후 인터뷰가 진행되면서 구의역 희생자 어머니와 김주하는 같이 오열했다. 김주하는 “어머니, 최대한 진실을 밝혀볼게요”라며 구의역 희생자 어머니를 안아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