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2018 아프리카개발은행(이하 AfDB) 총회의 부산 유치가 확정됐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24일부터 잠비아 루사카에서 열린 제51차 AfDB 연차총회에서 80개 회원국 대표의 만장일치로 부산 총회 유치가 최종 결정됐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아프리카 국가 54개국, 비 아프리카 국가 26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매년 개최되는 연차총회는 80개 회원국 4000여명의 각국 정상, 재무장관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다.
이는 지난해 부산에서 개최된 2015년 미주개발은행(IDB) 및 미주투자공사(IIC) 연차총회(3000명)보다 1000명이상 더 큰 규모로 중남미개발 관련 금융회의에 이어 아프리카 개발 관련 금융 총회까지 부산이 유치하면서 국제금융 중심지로서의 세계적인 위상 제고라는 쾌거를 이뤄낸 것이다.
부산관광공사 장태순 마이스본부장은 "아프리카개발은행에서 관심을 보이는 해수담수화 등 물 산업, 에너지 분야, 부산신항 등 항만시설, 마이스·관광 도시의 발전상 등을 담아낸 유치발표와 더불어 부산시민의 유치열망을 담은 감동 이벤트를 추진한 것이 실사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면서 "지역 유관기관과 MICE업계가 혼신의 힘을 다해 협력한 결과로 총회를 유치해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