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사고, 인력부족+갑을 조직문화가 낳은 비극"

2016-05-3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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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구의역에서 일어난 스크린도어 사고가 고인의 잘못보다는 인력부족과 갑을 조직문화가 낳은 사고라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오선근 서울메트로노조 안전위원은 "고인은 3월 졸업을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오 위원은 "가장 큰 원인은 인력 문제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은 외주 용역업체, 5~8호선은 정규직 직원들이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관리를 한다. 정규직도 2인 1조를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원이 적은 용역업체는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갑을 조직문화에 대해 지적한 오 위원은 "5~8호선의 경우 연락이 와 정비가 늦어져도 2인이 나가서 일을 하고 있지만, 1~4호선을 맡은 용역업체는 빨리 고치라는 지시가 많이 강조돼 1인이 출동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 위원은 구조적인 부분이 개선이 되지 않아 1~4호선에만 계속 사고가 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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