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수는 29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 녹화에 참여해 타이거JK의 '난 널 원해'를 함께 불렀다. 1976년 데뷔해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는 김수희와 '힙합계 대부' 타이거JK의 만남은 그야말로 경이로웠고 신선했다.
이 무대를 위해 깜짝 출연을 결심한 타이거JK는 이날 bizzy와 함께 무대에 올라 김수희와 뜻밖의 궁합을 발산하며 뜨거운 열기로 몰아넣었다. 전 출연자와 방청객이 기립해 힙합과 판소리, 가요가 넘나드는 무대를 즐겼고, 이를 지켜보던 윤상은 "마치 월드 뮤직을 보는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김수희는 타이거JK에 대해 "타이거JK의 아버지 서병후와 친구였다"며 "칼럼니스트였던 서병후가 내게 응원을 많이 해줬고, 덕분에 가수로 데뷔했다"는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타이거JK 얼굴이 아버지와 많이 닮았다. 그래서 타이거JK 얼굴만 봐도 울컥한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