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일명 ‘김영란법’ 시행령 입법예고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린 24일 각계각층 대표 토론자 13인 외에도 시민 300여명이 공청회에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들은 이날 토론을 마친 뒤 주어진 발언 기회에서 뼈있는 말들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영란법의 대상은 고위직”이라며 고위급 공직자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시민들의 주요 발언들.
-“김영란법은 솔직히 민초들은 상관없다. 검찰이나 법원, 국회의원들이 정신 차려야 한다. 언론인들도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올바른 보도를 부탁한다.”
-“사과 한 상자를 선물해서 탈이 나는 것이 아니다. 사과 상자에 돈을 넣으니 문제가 되는 것이다. 농산품이 (규제 대상에서) 꼭 제외되도록 부탁드린다.”
-“서민들은 별로 꽃을 사지 않는다. 주로 높은 분들이 꽃을 사는데 그들이 사지 않으면 화훼 업계는 어려워진다.”
-“고속도로를 내도 동물들이 지나가는 길을 내주듯이 소상공인들을 위한 조정도 부탁드린다.”
-“미용실 같은 경우에도 디자이너가 하면 10만원~15만원을 받는다. 업종별로 구분된 법이 적용되지 않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