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무대위에서 죽겠다" 그대로 실행한 가수…비극일까 행복일까

2016-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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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닉 멘자 페이스북]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가수나 배우가 종종 하는 "무대 위에서 죽겠다"는 말을 그대로 실행한 사람이 있다.  바로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LA 클럽에서 드럼을 연주하다 쓰러져 사망한 메가데스 전 멤버 닉 멘자.  당시 51세의 한창 나이였다.

美 연예사이트 TMZ는 닉 멘자가 정확히 그가 원했던 방식으로 저세상으로 갔다고 24일 보도했다.  바로 팬들 앞의 무대 위에서 죽은 것.

닉 멘자의 대변인인 로버트 볼거는 TMZ를 통해 "그의 죽음은 분명히 비극이지만, 그의 친구들과 가족은 그가 생전 여러번 '죽을때 무대위에서 죽고싶다'고 말해왔다는 사실로 위안을 삼고 있다"고 전했다.

멘자는 지난해 밴드 모토헤드의 싱어인 레미 킬미스터가 죽은 이후부터 자신의 죽음을 생각해왔다고 한다.  또 그해 일련의 가수들이 차례로 죽자, 자신의 죽음에 관해서 진지하게 얘기하기 시작했다.

닉 멘자는  21일 캘리포니아 스튜디오 시티의 '더 베이크드 포테이토'란 재즈 클럽에서 자신의 밴드인 OHM과 같이 연주하다 갑자기 쓰러져 사망했다.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추정됐다.  전성기때인 1988년부터 1998년까지 헤비 메탈 그룹 메가데스의 드러머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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