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수입 호조 영향…농가 소득 6.5% 증가

2016-05-2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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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지난해 축산 수입 호조 영향으로 농가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를 보면 작년 농가의 평균소득은 3721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6.5% 증가했다.

소득 종류별로 보면 농업소득(1125만7000원)이 9.3%, 농업외소득(1493만9000원) 0.9%, 이전소득(790만6000원) 15.9%, 비경상소득(311만4000원)이 2.8%로 모두 증가했다.

농가소득 중 농업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30.2% 수준이었다.

농업 총수입은 3365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4.6% 증가했고 농업경영비는 2239만8000원으로 2.4% 늘었다.

농업 총수입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농작물 수입(2276만원)은 0.8% 줄었지만 한우, 돼지고기의 판매 수입이 증가하며 축산수입(1053만원)은 16.1% 뛰었다.

농가의 평균 가계지출은 3천61만3천원으로 전년보다 0.2%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농가의 평균자산은 4억5358만원으로 전년보다 5.0% 늘었다.

토지, 동물 등의 값이 오른 영향으로 고정자산이 3억5879만3000원으로 2.5% 증가했고 금융자산 등 유동자산은 15.7% 증가한 9478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농가의 평균부채는 1년 전보다 2.4% 줄어든 2721만5000원으로 파악됐다.

영농형태별로 보면 농가소득은 축산농가가 7964만9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논벼 농가가 2558만8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영주 연령별로는 50대 경영주 농가가 소득이 6070만3000원으로 전체 연령대 중에서 가장 많았고 지역 중에선 제주가 4천381만1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한편 지난해 어가의 평균 소득은 4389만5000원으로 7.0% 증가했다.

어업외소득(1172만8000원)이 1.4% 감소했지만 어업소득(2308만6000원)이 10.0%, 이전소득(507만9000원) 17.0%, 비경상소득(400만2000원) 5.6% 증가했다.

어가소득 중 어업소득 비중은 52.6%에 달했다.

특히 양식수입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어업총수입은 5065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는데, 어류·갑각류의 수확량이 감소해 어로 수입(2274만6000원)은 5.2% 감소했지만 해조류·어류 등의 양식 작황 호조로 양식수입(2599만8000원)은 22.8% 증가했다.

어가의 가계지출은 2957만3000원으로 4.7%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어가의 평균 자산은 3억5337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11.9% 증가했다.

토지, 건물 등 고정자산(2억3641만4000원)이 8.0%, 유동자산(1억1696만2000원)은 20.8% 증가했다.

어가의 보유부채는 4164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0.6% 소폭 증가했다.

어업형태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양식어가의 소득이 6139만원으로 평균의 1.6배 수준이었다.

경영주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 경영주 어가의 소득이 9264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70대 이상 경영주의 어가소득은 2336만2000원으로 어가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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