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등 더민주 20대 총선 당선인 전원은 23일 오후 열리는 노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더민주 내부에선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을 계기로 더민주 지지층을 더욱 단단히 다질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읽힌다.
특히 야권 잠룡들이 봉하마을에 총집결하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야권의 유력한 대권 주자인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추도식에 참여한다.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 전 대표는 노무현재단 이사 자격으로 참석해 추도식을 주관한다.
지난해 봉하마을에서 물병세례와 야유를 받은 경험이 있는 안 대표도 추도식에 참석한다. 유력한 야권 대선 주자로서 대선 정국을 앞두고 정면 돌파에 나서야 하는 입장에서 안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국민의당 일각에서 친노(친노무현) 진영을 패권 세력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해온 만큼 노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야권에서의 노 전 대통령의 상징성을 고려해 정면 돌파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추도식 참석에 앞서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각각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사업장 방문과 부산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민생 정당 이미지 경쟁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