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묻지마 살인 피의자,열흘 째 노숙..두달간 정신분열증 약 못 먹어

2016-05-19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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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묻지마 살인[사진 출처: TV조선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유흥가에서 20대 여성이 낯선 남성에게 흉기에 찔려 피살되는 사건(이하 강남역 묻지마 살인)이 발생한 가운데 검거된 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의자 A씨(34)가 정신분열증 환자였고 최근 약을 먹지 못하고 노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의자 A씨는 최근 두달간 정신과 약을 먹지 못했고 열흘 째 노숙을 하고 있었다.

경찰이 건강보험공단에서 회신받은 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의자 A씨 진료내역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8년 여름부터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은 이래 2008년 수원 모 병원에서 1개월, 2011년 부천 모 병원에서 6개월, 2013년 조치원 모 병원에서 6개월,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서울 모 병원 6개월 등 4번 입원치료를 받았다.

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의자 A씨는 역삼동 소재 ‘00’식당 종업원으로, 지난 17일 오전 1시 7분경 서초동 OO주점 건물 2층 화장실 내에서 소지하고 있던 식칼로 피해자 B양(23세)의 좌측 흉부 등을 찔러 죽였다.

A씨는 술집에서 손님을 응대하면서 주문도 제대로 못 받고 한가지 옷만 입고 다녀 악취도 나 주방 보조로 자리를 옮긴 지 하루 만에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4년까지 신학원을 다녔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중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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