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해프닝' 배우 이어 가수 임수정도 둘이네!

2016-05-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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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54세 임수정(왼쪽), 34세 임수정(앨범 재킷, 임수정 인스타그램)]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18일, 임수정 결혼 소식이 포털사이트 메인을 장식했다. 불과 지난달, 출연작 ‘시간이탈자’ 홍보 인터뷰에서 “지금은 결혼 생각이 없다. 연애도 하지 않는다. 결혼을 한다면 40대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던 터다. 남자친구도 없는 사람이 이달 28일 결혼한다니…대중의 놀라움은 더욱 커졌다.

반나절만에 동명이인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최초 보도 매체가 신부 이름에 임수정이 적힌 청첩장을 본 제보자의 말만 믿고 기사를 낸 탓이다. 21일 결혼하는 5월의 신부는 바로 시현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34세 가수 임수정.

가수 임수정은 2010년 '미치지 않고서야'로 데뷔했다. '무슨 짓을 한거죠', '이제는', '이츠 올라잇(It‘s Alright)' 등을 발매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시현은 토익 만점을 6번 받은 '엄친딸'로 유명해졌다. 호주의 명문고인 노스시드니여자고등학교를 졸업, 배우 니콜 키드먼과 나오미 왓츠와 동문이다. 가수의 꿈을 위해 시드니 대학교 의대를 포기하고 한국행을 선택했다. 임수정은 토플(TOEFL) 관련 책을 4권이나 집필했다. 아버지는 저명한 간 전문의 임규성 박사다.

그런데 가수 임수정도 하나가 아닌 둘이었다. 포털 사이트에 ‘가수 임수정’을 검색하면 54세 여가수 임수정이 가장 먼저 나온다. 54세 임수정은 1983년 ‘연인들의 이야기’로 데뷔, 데뷔 음반을 30만장이나 팔며 당대 슈퍼루키로 거듭났다. 85년 2집 타이틀곡 '사슴여인'으로 인기를 이어가다 결혼과 사업을 위해 가요계를 떠났다. 3집이 나오기까지는 무려 20년이 걸렸다. 2005년 다시금 마이크를 잡은 그는 2014년 새 앨범 '샘물처럼'을 발매, 꾸준히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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