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단지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주거복지 공기업으로 거듭나"

2016-05-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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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자녀 맞춤형 학습 지도 제공, 일자리 창출 등

▲SH공사는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InKAS'(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를 통한 원어민 영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입주민 자녀들이 영어교육 서비스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SH공사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SH공사는 공급위주의 정책을 넘어 수요자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거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원어민 영어교육을 제공하거나 입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주거복지전문 공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17일 SH공사에 따르면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제공하는 맞춤형 주거복지서비스는 △서울교육대와 연계해 진행하는 1:1 학습멘토링 서비스 △'InKAS'(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를 통한 원어민 영어 교육 서비스 △SH공사 아카데미 운영 등이 있다.

SH공사는 지난 3월15일 서초구청, 서울교육대와 취약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학습 지도 및 진로 상담을 무료로 제공하기 위한 1:1 학습멘토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예비 선생님께 배원요' 1:1 학습멘토링은 예비 선생님인 서울교대 학생들이 서초구내 기초학력이 부진한 취약 계층 아동에게 국어·수학 및 기타 교과목을 지도하는 학습 멘토 연결 사업이다. 

SH공사는 취약계층 아동들이 대학교 탐방과 문화체험활동 등을 통해 동기부여와 정서적 유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문화체험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서초구와 서울교대는 학습 대상자 모집, 멘토 선발 및 교육과 같은 교육·행정지원을 맡는다. 선발된 대학생 멘토는 기초학력 부진학생에게 주1회 2~3시간 부진한 과목에 대한 개인별 맞춤 학습지도를 하고 대학교 탐방, 문화체험활동 등의 체험활동도 함께한다.

앞서 같은달 10일 'InKAS'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저소득층 자녀를 위해 원어민 영어교육 사업을 하고 있다. InKAS는 1999년에 설립돼 해외입양인과 해외입양가족의 복지와 권리를 위해 일하고 있다. SH공사는 원어민 영어 아카데미 진행을 위한 장소 제공과 학생모집, 홍보 등의 지원업무를 담당하고 InKAS는 해외 입양인들 가운데 원어민 강사 지원봉사자를 선발해 영어 아카데미 교육을 맡고 있다.

해외 입양인 강사로 진행되는 원어민 영어 아카데미 교육 사업은 올해에는 상암8단지 등 SH공사가 관리하는 임대주택 13개 단지에서 180명의 입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수업은 한 반에 평균 10명 이내로 편성해 놀이와 대화식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SH공사는 강서구, 노원구, 강남구, 관악구 등 4곳에서 사회공헌프로그램인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사회적 취약계층 자녀의 사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이같은 교육기회를 제공하면서 올바른 인성함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임대주택 단지 내에 작은도서관을 마련해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 천왕지구, 은평지구, 마곡지구 등 23개 단지 내에서 △작은도서관 네트워크학교 운영 △주민창안대회 △수료식 축제를 통한 성과 공유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주민활동가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 성과공유를 확산하고 있다.

더불어 유휴공간을 활용해 입주민 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하고 있다. 성동구의 행당한진타운과 관악벽산블루밍아파트에서는 공동작업장을 운영해 쇼핑백접기, 콘센트 조립 등 저소득층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구로구 천왕이펜하우스 3단지에서는 택배서비스를 통해 시니어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주부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행복도시락 사업장 유치 △소셜패션 마을공방 등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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