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염동훈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대표가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과 노하우를 공개했다. 서울 지역 복수 데이터센터(리전) 구축은 물론, 차별화된 AWS 솔루션 및 한국 서비스 현지화 등으로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염 대표는 16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6년은 국내 기업들의 클라우드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원년"이라며 "AWS는 올해 말까지 리전을 통해 새롭게 런칭되는 최신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염 대표는 "오늘날 AWS 서비스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12개의 리전과 33개의 가용 영역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며 "내년까지 캐나다와 중국, 인도, 오하이오 등 영국 등지에 5개 리전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염 대표는 AWS 서비스를 도입한 국내외 사례를 강조했다. 세계적인 인터넷기반 TV서비스기업인 넷플릭스의 경우 서비스 플랫폼을 AWS로 완전 이관한 뒤 소수의 IT인력으로 AWS를 운영하면서 비용절감을 거뒀다. 필립스 역시 헬스 스위트 플랫폼 AWS 기반을 구축했으며, GE는 AWS 도입을 통해 기존의 젂통적 방식에서 벗어나 회사의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전환 중이다.
염 대표는 "국내의 경우 삼성전자, 삼성SDS의 대기업은 물론 우아한형제들, 직방 등 스타트업까지 대부분 AWS를 도입·활용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혁신 비즈 니스를 선도하기 위해 AWS 도입과 함께 기존 방식과 체계 전환을 빨리하느냐가 향후 기업의 사업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대표는 향후 정부 공공기관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가능성도 제시했다. 그는 "국내 공공기관을 위한 별도의 리전 서비스는 가능한 상태"라며 "정부와의 충분한 논의와 합의가 이뤄진다면 같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염 대표는 향후 한국 시장 진출 전략을 위해서는 '현지화'와 '차별화'를 꼽았다. 그는 "서울 리전을 비롯해 AWS 코리아 조직 강화, AWS 서비스 한글화, 중소기업 투자 및 인력 양성, 보안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10년 동안의 AWS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바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까지 고객 요구사항에 맞게 지속적으로 서비스 업데이트 및 런칭을 해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AWS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약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최대 글로벌 행사인 ‘2016 AWS SUMMIT’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AWS는 최신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설명과 최신 글로벌 트렌드, 고객 사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