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근로정신대 양금덕(85) 할머니는 송혜교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나라 대통령도 못한 훌륭한 일을 송 선생님이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눈물이 나고 가슴에 박힌 큰 대못이 다 빠져나간 듯이 기뻤다. 날개가 달렸으면 훨훨 날아갈 것 같았다”고 말했다.
양금덕 할머니는 “너무도 장한 결심을 해 주셔 감사하다”며 “우리들은 돈이 문제가 아니고 일본 아베총리와 미쓰비시로부터 사죄 받는 것이 첫 번째 바람이다. 기필코 사죄를 받아야 저 세상 가더라도 눈을 감고 가겠다”고 밝혔다.
양금덕 할머니는 초등학교 6학년이던 지난 1944년 '일본에 가면 돈도 벌고 좋은 공부도 시켜준다. 중학교도 갈수 있다'는 일본인 교장의 말을 믿고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 항공기제작소로 동원됐다.
송혜교는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주연으로 출연했다. 송혜교는 지난 달 미쓰비시자동차로부터 중국에 방송될 방송광고 모델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