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금통위원들의 첫 선택은 '기준금리 동결'… '만장일치' 1.50% 유지

2016-05-1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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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나누는 이주열 총재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위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5.13 mon@yna.co.kr/2016-05-13 09:47:53/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새롭게 금융통화위원회에 합류한 신임 금통위원들의 첫 선택은 '동결'이었다.

이들 모두 기준금리 동결 의견을 내며 만장일치로 현재 수준인 연 1.50%를 유지키로 했다.

한국은행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5월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1.50%로 동결했다.

특히 이날 금통위는 지난달 새롭게 취임한 조동철·이일형·고승범·신인석 등 4명의 신임 금통위원들이 참여하는 첫 회의로 관심이 모아졌다.

고승범·신인석 위원은 회의 시작 4분 전인 오전 8시 56분께 회의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자리에 앉았다. 이어 2분 뒤 조동철·이일형 위원이 기존 금통위원인 함준호·장병화 위원과 함께 회의장에 들어섰다.

이들 신임 금통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모두 동결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됐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한은 기준금리 현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금통위 결정은 전원일치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신임 금통위원들의 경우 금리 결정에 참여하는 첫 회의였기 때문에 섣불리 금리 인하를 주장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 경제가 완만한 개선 흐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 현수준으로 유지하면서 향후 경제 상황을 지켜보기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주열 총재는 "신임 금통위원들이 통화정책만으로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어렵다는 데 인식을 같이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신임 금통위원들은 지난달 21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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