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모두 기준금리 동결 의견을 내며 만장일치로 현재 수준인 연 1.50%를 유지키로 했다.
한국은행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5월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1.50%로 동결했다.
특히 이날 금통위는 지난달 새롭게 취임한 조동철·이일형·고승범·신인석 등 4명의 신임 금통위원들이 참여하는 첫 회의로 관심이 모아졌다.
이들 신임 금통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모두 동결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됐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한은 기준금리 현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금통위 결정은 전원일치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신임 금통위원들의 경우 금리 결정에 참여하는 첫 회의였기 때문에 섣불리 금리 인하를 주장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 경제가 완만한 개선 흐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 현수준으로 유지하면서 향후 경제 상황을 지켜보기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주열 총재는 "신임 금통위원들이 통화정책만으로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어렵다는 데 인식을 같이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신임 금통위원들은 지난달 21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