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최악최장의 부진을 기록 중인 한국 수출이 5월 들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16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끊고 증가세로 전환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5월 들어 지난 10일까지 수출액은 9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늘었다.
월별 10일까지 수출액이 전년 같은 달 대비로 증가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그러나 이달 상순 증가세로 반전하면서 드디어 수출 감소의 사슬을 끊을 수 있게 된 것 아니냐는 기대의 목소리가 크다.
관세청은 중국의 합성섬유 제조공장 공정률이 둔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유기화합물 수출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다만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전체적으로 13.4% 줄었다.
세계 경기부진과 저유가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한국 수출은 1년 전보다 11.2% 줄어든 410억 달러로 집계되며 16개월 연속 감소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