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워커힐면세점이 문을 닫는다. 지난 1992년 개장한 이래 24년 만이다.
지난해 특허 심사에서 탈락해 사업권을 잃은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은 10일까지 일반 고객들에게 면세품을 판매하고 오는 16일 영업을 완전히 중단한다.
이날 오후 찾아간 워커힐면세점은 쓸쓸한 분위기로 가득찼다. 일부 손님들이 눈에 띄긴 했지만 손에 꼽을 정도였다. 매장 역시 진열대에 물건이 많지 않았다. 일부 매장은 이미 물건이 다 빠진 상태로, 직원들 조차 눈에 띄지 않았다. 워커힐면세점은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신규 사업자 선정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그렇다고 영업 재개가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더구나 사업자 선정이 되는 기간까지 직원 및 재고 처리 등 각종 현안을 해결해야한다.
워커힐면세점과 같이 지난해 11월 심사에서 탈락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역시 임시 사업권 연장 기간이 만료되는 6월30일 이후 문을 닫아야 한다.
한편 정부는 심사절차의 공정성, 투명성 제고방안을 먼저 마련한 뒤 이달말 또는 다음달 초에 특허신청 공고를 낸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후 공고 기간을 4개월로 둔 뒤 2개월간의 특허심사를 거쳐 최종사업자를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