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SKC가 일부 사업부문의 이관에도 불구 안정적인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SKC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0%, 24.5% 감소한 5664억원, 4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2.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7.6%를 기록, 안정적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SKC와 미쓰이와학 합작사인 MCNS는 SKC의 폴리올 및 시스템제품과 미쓰이화학의 폴리올, MDI, TDI, 시스템제품을 통합해, 폴리올 28만t, MDI 20만t, TDI 12만t, 시스템제품 12만t 등 총 72만t 등을 생산하며 9개국에 15개 생산거점을 운영하게 된다.
사업부문별로는 화학사업부문이 매출 1821억원, 영업이익 318억원, 영업이익율 17.5%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글로벌 경기회복 부진에도 PO(산화프로필렌) 원재료 가격하락과 안정적 판매량 달성, PG(프로필렌글리콜)의 고부가 제품판매와 글로벌 대형고객 비중 확대 등으로 견조한 영업실적을 기록하게 됐다”며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역내 주요 PO업체 정기보수로 인한 타이트(Tight)한 수급상황, 고부가 PG 판매확대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필름사업부문은 1분기 매출 1744억원, 영업이익 5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9%를 기록했다.
SKC는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등 주요 전방산업 부진 지속에도 불구 수익성 제고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 노력과 태양광용 필름 등 고기능 소재 판매강화로 견고한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SK텔레시스와 SKC솔믹스 등 자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2099억원,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지난해 경영 정상화 추진에 따라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SK텔레시스는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20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SKC솔믹스는 반도체소재사업의 높은 수익성이 지속돼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게 됐다”면서 “BHC(Beauty & Health Care) 및 전자재료 중심의 선택과 집중으로 2분기 이후 이익개선 가속화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