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을 수사 중인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9일 안산 대부도 조성호로부터 ‘피해자의 장기 일부 등을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렸다’는 진술을 확보했음을 밝혔다.
안산 대부도 조성호는 경찰 조사에서 “무게를 줄이기 위해 장기 일부와 등 부위 피부 조직 등을 떼어내 피해자 옷과 함께 쓰레기봉투에 넣어 지난달 20∼22일 집 앞에 버렸다”며 “일부는 샤워장 하수구에 흘려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피해자 최씨(40)는 안산 대부도 조성호에 의해 죽임을 당한 후 시신은 토막이 났고 장기와 피부조직은 다른 쓰레기들과 뒤섞여 어딘 가에 버려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안산 대부도 조성호는 지난 달 13일 오전 1시쯤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함께 살던 최모(40)씨를 둔기로 때려 죽이고 시신을 훼손, 같은 달 27일 오전 안산시 대부도 일대 2곳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