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전라남도, 상생협약...3번째 광역연정

2016-05-0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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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명현관 전남도의회 의장, 이낙연 전남지사, 남경필 경기지사,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  [사진=경기도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는 9일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캠퍼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명현관 전라남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전라남도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사업내용은 △지역상생 나눔 태양광 발전소 건립 추진 △따복기숙사에 전남 원전 인근지역 대학생 입주  △중소기업 수출지원 위한 해외통상사무소 등 공동활용 △신재생에너지사업 활성화 위한 공동지원 플랫폼 구축 △글로벌 경쟁력 화훼품종 개발·해외마케팅 △도자문화‧산업 활성화 등으로, 총 9개 분야에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 했다.

이 가운데 ‘지역상생 나눔 태양광 발전소 건립 추진’은 전라남도가 태양광발전 관련 기술을 지원해 경기도에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고, 수익금 일부를 양 도 발전소지역 거주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내용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는 이번 사업이 에너지 생산지와 소비지간의 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하는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전남 신재생에너지 기업과 경기 ICT기업 간 기술애로사항 해결 협력 △바이오연구기관과 기업의 연구장비 공동 활용 등 산업분야와 청소년 교류, 농업 분야 등 다양한 분야 과제들도 포함하고 있다.

협약식 전 양 자치단체장은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캠퍼스에 입주한 창업기업육성 기관인 본투글로벌을 찾아 스타트업기업 육성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인사말에서 "경기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학정신을 이어받아 두 도가 상생하면 많은 미래가치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남도와의 상생협약을 통해 한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전남과 경기도가 오늘 합의한 9개 협력과제를 확실히 이행하면서 공동 발전을 위한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 가길 바란다"면서 "전남과 경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계층간, 지역간 격차를 줄이며 골고루 잘 살도록, 남북한이 공동 번영하는 통일국가로 발전하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남 지사는 지난해는 4월 최문순 강원지사, 8월 원희룡 제주지사와 상생협약을 맺으며 광역연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 3월 경기도 여주 양평 포천 가평 연천과, 강원도 철원 횡성 원주 춘천 등 행정구역이 맞닿은 경기도와 강원도 내 9개 자치단체장이 함께하는 상생협약을 성사시키며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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