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얼굴 실명 공개된 조성호의 시신훼손 도구 찾는데 수사력 집중

2016-05-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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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조성호(30)씨의 얼굴과 실명이 공개된 가운데 경찰은 얼굴 실명 공개된 조성호가 무슨 도구로 시신을 훼손했는지를 밝히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얼굴 실명 공개된 조성호는 경찰조사에서 지난 달 12일 저녁 피해자 최모(40)씨로부터 ‘너 같은 ○○를 낳아준 부모는 너보다 더 심한 ○○○다. 청소도 안해 놓고, 말도 안 듣고, 너가 이러고 사는 거 보니 니 부모는 어떨지 뻔하다’는 막말을 들었고 이에 격분해 다음 날인 13일 오전 1시쯤 술에 취해 잠든 최 씨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했음을 진술했다.

얼굴 실명 공개된 조성호는 이 과정에서 12일 오후 퇴근하면서 회사에서 망치를 가져와 미리 준비해놨고, 다음날 오전 0시 30분쯤 술에 취해 집에 들어온 최 씨가 또 욕설을 하며 행패를 부리자 살해할 생각을 하고 최씨가 잠들 때까지 30여분 동안 기다렸다가 범행했음도 자백했다.

경찰은 얼굴 실명 공개된 조성호가 인천 소재 회사에다 숨겨놓은 살해도구인 망치를 찾아내 국과수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유전자 검사 결과는 9일쯤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얼굴 실명 공개된 조성호가 회사에 숨겨 둔 망치로 최씨를 죽인 것이 확인된다 해도 최씨를 무엇으로 토막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망치로 시신을 토막내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앞으로 조성호가 시신을 훼손한 도구를 찾는 데에도 수사력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시신 훼손 도구를 찾기 위해선 피해자의 상반신과 하반신의 절단면을 면밀히 검사하고 여러 도구들과 대조해야 한다. 경찰은 조성호에게 시신 훼손 도구를 전달한 공범 존재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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