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 인프라인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기본구상안을 수립 완료해 2일 발표했다. 총 사업비는 1조1691억원, 시 부담분은 약 5069억원으로 추정되며 시비 부담분은 현대차 GBC에서 발생하는 공공기여와 교통개선대책부담금을 투입한다. 사업 주체는 서울시가 총괄하되 철도 통합역사, 버스환승센터, 공항터미널, 기타 상업·문화 등 지하 공간 전반에 대한 공사는 서울시가 맡으며 삼성~동탄 등 광역철도 궤도를 비롯한 시스템 분야 공사는 국토부(한국철도시설공단)가 맡게 된다.
이번 기본구상 대상이 된 구간은 '2호선 삼성역~9호선 봉은사역' 까지 연장 630m, 폭 70m, 깊이 51m(지하 6층)로 건축 연면적 약 16만㎡의 국내 지하공간 개발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곳에 △통합철도역사 △지하버스환승센터 △도심공항터미널 △주차장 △상업· 공공문화시설 등 복합적 기능의 공공 인프라가 들어서게 된다.
먼저 철도는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KTX 동북부 연장 △GTX-A △GTX-C △남부광역급행철도 △위례~신사선등 삼성역을 경유하는 6개 노선 역사가 통합 건설된다. 또 시는 향후 2호선 삼성역 이용객이 2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승강장과 연결통로를 확대해 이용객 편의를 증진한다.
더불어 코엑스몰과 새로 조성될 GBC쇼핑몰까지 모두 지하로 연결, 총 42만㎡ 규모의 지하시설에 '상업·공공문화시설'인 중소기업 홍보 인큐베이터 센터, 여행라운지, 한류 체험관 등을 배치한다. 이곳 지상부는 코엑스, 현대차 GBC를 공간·기능적으로 연결하고 지상과 지하를 유기적으로 이어주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해 영동대로의 지상과 지하를 입체적으로 연결하고 코엑스에서 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보행축을 구상했다.
서울시는 이번 달부터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가며 타당성 평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해 오는 연말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2017년 12월 우선 시공분(가시설 및 토공)에 대해 공사 착공에 들어가 현대 GBC건물의 준공이 예정돼 있는 2021년 말까지 삼성~동탄광역철도 구간을 우선 개통할 계획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약 1만2000명의 일자리 창출과 연 평균 2조5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