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에서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공작기계 사업부가 2일 새로운 사명인 ‘두산공작기계’로 출범했다.
두산공작기계(대표 김재섭)는 이날 경남 창원 사업장에서 국내 임직원 1100여 명과 주요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뉴 스타트 40(New Start 40)’ 비전을 선포했다. 1976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난 40년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또 다른 40년 역사에 대한 포부와 도전 정신을 비전으로 담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두산공작기계는 1976년 7월 1일 창원공단 현재의 위치에 공작기계 공장을 준공한 이래 대우중공업, 대우종합기계, 두산인프라코어의 사업부문을 거쳐 이날 별도의 독립회사로 새롭게 출범했다.
두산공작기계의 주요 생산 품목은 터닝센터와 머시닝 센터다. 자동차용 부품, 항공기 엔진 및 동체 부품, 스마트폰을 비롯한 IT 관련 부품, 의료기기 부품 등 제조 산업분야 전반에 걸쳐 필요한 부품 생산에 필수적인 장비다. 2001년에는 터닝센터와 머시닝센터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두산공작기계는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연간 1조2000억~1조3000억 원 수준의 매출과 10% 전후의 영업이익을 꾸준히 달성하고 있다. 견조한 영업 실적을 바탕으로 절삭가공기계 분야 세계 5~6위 수준의 매출 규모를 유지하며 일본과 독일 등 공작기계 선진 경쟁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두산그룹의 알짜 사업부였던 두산공작기계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매각 과정을 거쳐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인수 되었으며, 글로벌 공작기계 전문회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두산공작기계는 3개 생산시설과 4개 해외 판매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185개 딜러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