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정세 개선 중…다시 주목해야”

2016-05-02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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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내전 이후 리비아 사태 동향 및 향후 전망 보고서 발간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한국 기업은 최근 정세가 개선되고 있는 리비아를 차분히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는 2일 ‘내전 이후 리비아 사태 동향 및 향후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리비아 시장 재진입을 기대하는 우리 기업을 위해 리비아 최근 동향과 향후 전망을 담고 있다.

리비아는 2014년 7월 이슬람계와 세속주의 민병대간 무력충돌 이후 치안불안, 원유수출 감소에 따른 재정악화 등으로 정정불안 및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2015년 12월 UN 주도 통합정부가 출범되었고 올해 3월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입성하면서 최근 리비아 정세가 개선되고 있다.

리비아 통합정부가 성공적으로 정부권력을 인수할 경우 이르면 1~2년 내 교역, 프로젝트 등 국내 기업의 리비아 진출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통합정부 지원을 위해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 대사들이 최근 트리폴리를 방문하면서 리비아 정국이 빠르게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완전한 정정불안 해소 및 국정 운영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리비아는 현재 여행 금지국으로 우리 국민의 입국이 불가능하며 식료품, 의약품 같은 필수품 외에는 신용장 개설 및 외화송금도 제한되고 있다.

리비아 사태 발생 전인 2013년 기준 한국의 대(對)리비아 수출은 약 10억 달러로 정세 안정 후에는 중동지역의 주요 수출국으로 다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한국은 리비아에서 2010년 20억 달러의 프로젝트를 수주(중동국가 중 4위) 한 바 있어 활발한 프로젝트 수주도 기대된다. 리비아는 석유 매장량 세계 9위로 시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서강석 KOTRA 시장조사실장은 “정정불안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으나, 정세가 안정화됨에 따라 향후 리비아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KOTRA는 리비아 현지 동향 및 시장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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