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하오통(21)이 중국 남자골퍼로는 넷째로 유러피언투어에서 우승했다.
리하오통은 1일 중국 베이징의 톱윈GC(파72·길이7261야드)에서 열린 투어 ‘볼보 차이나오픈’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고 8타를 줄였다.
이 대회에서는 지난해 우아쉰(중국)이 우승했다. 2년 연속 중국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유러피언투어에서 중국선수가 우승한 것은 리하오통이 넷째다. 중국선수들은 2003년 싱가포르 마스터스에서 장리안웨이가 투어 첫 승을 올렸고, 2007년 량웬총이 그 대회에서 둘째로 우승했다. 그러고 지난해와 올해 볼보 차이나오픈에서 잇따라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2011년 프로가 된 리하오통은 2014년 미국PGA투어가 주관하는 PGA투어차이나에서 3승을 올리며 상금왕이 된 덕분에 지난해 중국 선수로는 최초로 미PGA 웹닷컴투어에 진출했다. 간간이 호주프로골프투어에서 뛰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 초청 선수로 나가 공동 7위에 올라 주위를 놀랬다.
지난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237위였던 리하오통은 이번 우승으로 랭킹이 130위권으로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13명의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커트를 통과한 김태훈(신한금융그룹)은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28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