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돕던 지린성 한인목사 피살

지린성 조선족자치주 창바이현.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지린(吉林)성 창바이(長白)조선족자치현에서 조선족 목사가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공안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현지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8시께 창바이현에서 장백교회의 한모 목사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피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사의 시신은 창바이현 외곽의 야산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안은 한 목사의 시신을 수습해 정확한 사망원인과 사건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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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한 목사는 지난 1993년부터 창바이현을 근거지로 탈북자 지원활동 등을 펼쳐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소식통은 "살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고 있지만 북한과 연관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측 공안이 사망원인 등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사결과는 아직 공개된 바 없다. 다만 북한관련 사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사태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