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자회사인 에어부산·에어서울과 함께 항공 안전과 보안을 강화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9일 서울시 강서구 아시아나타운에서 야마무라 아키요시 아시아나항공 안전보안실장, 정창재 에어부산 안전보안실장, 이한용 에어서울 안전보안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금호아시아나그룹 항공안전보안협의회'(이하 안보협) 설립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안전보안실장이 의장을 맡아, 매 분기마다 각 사의 안전보안실장과 종합통제담당 임원 및 실무진이 참여하는 정기회의(연간 4회 실시)와 안건에 따른 특별회의를 진행하게 되며, '안전 핫라인'을 운영해 3사간 상시 협력 체제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안보협은 매월 CEO 주관으로 실시되는 아시아나항공의 '안전보안정책 심의회'와 심의회를 통해 결정된 사항에 대한 이행방안을 협의하는 '안전보안위원회'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안전∙보안 사안 발생시 3사간 내용 공유 및 공조를 통해 소통의 매개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정기회의시 각 사의 모범사례 및 잠재 위험요인 등에 대한 의견교환을 통해 업무 표준과 정책·전략을 공동으로 수립함으로써,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항공안전·보안 수준이 아시아나항공과 동일한 수준으로 관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야마무라 아키요시 부사장은 "이번에 설립되는 '항공안전보안협의회'는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어 각 사간 안전수준을 상향 평준화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3년 ANA 출신의 야마무라 아키요시 부사장을 안전보안실장으로 영입했다, 지난달에는 운항승무원의 훈련 및 평가를 관장하고 운항훈련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담당할 운항훈련평가 담당 임원으로 싱가포르항공 출신의 애릭 오(Oh B.K. Aric) 상무를 영입하는 등 항공 안전과 보안 강화를 위한 외부 전문가 영입과 선진 시스템 도입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