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SK주식회사 C&C가 해외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K주식회사 C&C는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5월말 구축 예정인 클라우드 서비스 포털 사이트와 클라우드 서비스 브랜드를 '클라우드 제트(Cloud Z)'로 명명하고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주식회사 C&C는 지난해 12월 IBM과 제휴를 맺고, 전 세계 40곳의 소프트레이어 데이터센터와 판교 클라우드 센터의 연동 작업을 진행해 왔다. 또 이달 26일에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사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된 'SK주식회사 C&C 알리바바 클라우드 포털' 구축에 나서고 있다.
신현석 SK주식회사 C&C 클라우드사업본부 상무는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들도 커버리지가 안되는 지역이 중국"이라며 "아마존웹서비스(AWS)나 MS도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퍼블릭 클라우스 서비스를 못하고 있지만, 우리는 중국 전역을 커버하는 알리바바와 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Cloud Z'에 접속한 고객은 SK주시회사 C&C와 IBM, 알리바바의 전략적 제휴로 구축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판교 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중국, 아태지역 등 13개국에 위치한 50여개의 퍼블릭 클라우드 센터를 지역 제한과 서비스 중단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Cloud Z'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SaaS(소프트웨어 서비스)와 PaaS(플랫폼 서비스) 상품을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포털 내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운영 플랫폼'이 △기존 ICT서비스의 클라우드 전환 △SaaS·Paas 서비스 설계 △SaaS·PaaS 상품 테스트 및 출시까지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고성능 병렬 컴퓨팅, 기존 IT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재해복구·백업·아카이빙, 개발 테스트 환경 구축 등 시나리오 기반의 클라우드 컨설팅을 통해 고객별로 최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하고, 클라우드에 기반한 빅데이터 서비스 개발과 인공지능(AI)을 연계한 ICT 융합 서비스 개발도 지원한다.
또한 SK주식회사 C&C는 국내 중소형 솔루션 사업자의 초기 인프라 투자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SaaS 진입 장벽을 낮춰 기술력 확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상생과 협력의 클라우드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동 마케팅을 통해 매출과 수익을 공유해 실질적인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
이준호 SK주식회사 C&C PR담당 상무는 "우리가 항상 염두에 두는 부분이 스타트업, 중소기업, 벤처기업"이라며 "중소기업을 같이 키워서 해외에 나갈 수 있도록 하고, 그들의 소프트웨어가 세계에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대기업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