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2개’ 박병호, 장타율 5할 넘어섰다

2016-04-2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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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박뱅’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의 힘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하고 있다. 장타율 0.500을 넘어섰다.

박병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3,4호 2루타를 몰아친 박병호의 장타율은 0.490에서 0.527로 상승했다. 시즌 타율은 0.236. KBO리그에서 2015 시즌 장타율 0.714를 마크했던 박병호는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타구를 멀리 날리고 있다.

전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박병호는 첫 번째 타석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1-1로 맞선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코디 앤더슨을 상대로 1볼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1km짜리 직구를 받아 쳐 중견수 키를 넘긴 후 원바운드로 펜스를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커트 스즈키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2루타 행진은 계속됐다. 2-2로 맞선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는 앤더슨을 상대로 2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으로 들어온 시속 137km짜리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좌익수 옆으로 흐르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공을 치는 순간 오른 손을 놓으며 기술적인 스윙을 했다. 박병호는 또 한 번 스즈키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팀의 3-2리드를 만들었다.

5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호수비에 걸렸다. 4-2로 앞선 2사 1,2루에서 앤더슨을 맞이 한 박병호는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노려쳤지만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껑충 뛰어올라 잡아냈다.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제프 맨쉽을 상대로 삼진아웃 당했다.

미네소타는 9회 1사 1,2루에서 터진 미구엘 사노의 끝내기 결승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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