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치매란 인터넷과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한 나머지 뇌 기능의 일부가 약해지는 현상을 뜻한다. 손바닥 안에서 바로 바로 검색이 가능한 요즘, 굳이 어렵게 공부하거나 암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두뇌의 활동을 위축시킨다는 것이다. 나아가 인지 능력을 떨어트리는 한 원인이 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떨어진 기억력을 높이고 디지털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엽산 섭취
많이 들어 있는 음식으로는 오렌지와 시금치, 케일 등이 손꼽히지만 엽산은 조리과정에서 손실되는 양이 많아 음식만으로 충분히 섭취하기란 어렵다. 이럴 때는 보충제 등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시중에는 100% 유기농 천연 원료만을 사용해 체내 대사율과 안정성을 내세우는 천연 엽산제,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높은 흡수율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합성 엽산제 등이 있다. 최근엔 캡슐로 만들 때 들어가던 화학 부형제를 일절 넣지 않은 ‘무부형제 공법’의 천연 엽산제도 출시됐다.
◇잦은 명상
컴퓨터가 느려지면 조각 모음을 통해 하드를 정리하듯, 뇌에도 자잘한 정보와 기억들을 다시 정리하고 짜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 명상이 바로 그 역할을 담당한다. 명상은 뇌신경의 네트워크를 새로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에 틈틈이 명상을 통해 뇌를 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손 사용
인간의 뇌는 좌우로 나눠져 있다. 이때 왼손이나 왼쪽 다리에서 온 정보는 오른쪽으로, 또 오른쪽 손과 오른쪽 다리에서 온 정보들은 왼쪽 뇌로 가게 된다. 한쪽만 너무 과도하게 사용하면 과부하가 올 수 있는 것이다. 뇌를 균형 있게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양손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최근 한 온라인 설문 조사 기관이 남녀 582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 중 34%가 부모, 형제의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한, 48.8%가 ‘암기 전화번호가 거의 없다’고 응답했다. 핸드폰이 대신 기억을 해주기 때문에 스스로 외우거나 기억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