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좌역 등 올해 첫 행복주택 청약…평균 경쟁률 48대 1

2016-04-2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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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수요 대거 몰려…내달 당첨자 발표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올해 첫 입주자를 모집한 서울 가좌역.상계장암, 인천 주안역, 대구혁신도시 등 행복주택 4곳이 평균 경쟁률 48대 1로 흥행에 성공했다. 철도 유휴부지 활용한 첫 사업지인 가좌역 행복주택은 인근 대학가와의 접근성에 힘입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닷새간 4개 지역, 1638가구의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2만3000여명이 입주를 신청했다.
가좌역 행복주택은 362가구 모집에 1만7180명이 신청해 평균 4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중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전용면적 29㎡(우선공급)는 1가구 모집에 2012명이 몰렸다. 전용 16㎡ 사회초년생 우선공급(20가구)도 6078명이 입주를 신청해 303.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48가구 규모의 상계장암 행복주택에는 1032명의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 고령자가 지원했다. 최고 경쟁률은 사회초년생 일반공급에서 나왔다. 전용 31㎡ 2가구 모집에 132명이 신청한 것.

인천 주안역에 공급되는 총 140가구의 행복주택에는 1997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4.3대 1이며, 최고 경쟁률은 59.4대 1로 사회초년생 일반공급(29㎡, 10가구)에 돌아갔다. 이곳에 공급되는 행복주택은 가좌역처럼 철도부지에 지어졌다.

대구혁신도시 행복주택은 1088가구 모집에 3398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3.1대 1이었다. 역시 사회초년생 우선공급분(전용 21㎡, 139가구)에서 6.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왔다.

이번에 입주자를 모집한 행복주택 4곳은 다음 달 15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공급물량의 50%(상계장암 70%)에 대해 우선공급 대상자를 선정하고, 나머지 50%(상계장암 30%)는 추첨을 통해 일반공급된다. 입주는 올 12월로 예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전국에서 약 11만가구 규모의 행복주택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연내 전국 19곳에서 9000여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6월과 9월, 12월에 순차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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