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올해 첫 입주자를 모집한 서울 가좌역.상계장암, 인천 주안역, 대구혁신도시 등 행복주택 4곳이 평균 경쟁률 48대 1로 흥행에 성공했다. 철도 유휴부지 활용한 첫 사업지인 가좌역 행복주택은 인근 대학가와의 접근성에 힘입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닷새간 4개 지역, 1638가구의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2만3000여명이 입주를 신청했다.
총 48가구 규모의 상계장암 행복주택에는 1032명의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 고령자가 지원했다. 최고 경쟁률은 사회초년생 일반공급에서 나왔다. 전용 31㎡ 2가구 모집에 132명이 신청한 것.
인천 주안역에 공급되는 총 140가구의 행복주택에는 1997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4.3대 1이며, 최고 경쟁률은 59.4대 1로 사회초년생 일반공급(29㎡, 10가구)에 돌아갔다. 이곳에 공급되는 행복주택은 가좌역처럼 철도부지에 지어졌다.
대구혁신도시 행복주택은 1088가구 모집에 3398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3.1대 1이었다. 역시 사회초년생 우선공급분(전용 21㎡, 139가구)에서 6.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왔다.
이번에 입주자를 모집한 행복주택 4곳은 다음 달 15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공급물량의 50%(상계장암 70%)에 대해 우선공급 대상자를 선정하고, 나머지 50%(상계장암 30%)는 추첨을 통해 일반공급된다. 입주는 올 12월로 예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전국에서 약 11만가구 규모의 행복주택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연내 전국 19곳에서 9000여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6월과 9월, 12월에 순차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