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거래량 저조에 위안화 환율도 불안" 상하이종합 0.42% 하락

2016-04-2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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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5일 전 거래일보다 0.42% 내린 2949.67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거래대금이 한달 반만에 최저치로 위축되는 등 유동성 위축으로 중국증시가 25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2.57포인트(0.42%) 내린 2946.67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44.98포인트(0.44%) 내린 10106.79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10.09포인트(0.47%) 급락한 2126.83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406억 위안, 2503억 위안으로, 합쳐서 4000억 위안에도 못 미치며 한달 반 만의 가장 저조한 거래량을 보였다. 

업종 별로 전자IT(-1.27%), 석유(-1.16%), 미디어엔터테인먼트(-1.13%), 금융(-0.98%), 자동차(-0.67%), 호텔관광(-0.63%), 부동산(-0.44%), 비철금속(-0.27%), 철강(-0.01%)이 하락했다. 반면 석탄(1.7%), 시멘트(0.83%) 등은 올랐다.

이날 중국 증시에는 불안한 위안화 환율, 중국의 급증하는 부채, 유동성 우려 등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미 달러 강세로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를 3거래일 연속 내렸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를 0.34% 절하한 달러당 6.5120 위안에 고시했다. 지난 3월 28일 이후 4주 만에 6.5 위안대로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21일과 22일에는 각각 0.35%와 0.15% 절하한 바 있다.

급격히 늘어나는 중국의 부채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자체추산 결과 중국의 대내외 순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237%로 2007년 말 148% 대비 급격한 속도로 증가했다며 2008년과 같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번질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태증권은 이번주 △채권시장 신용 리스크 급증 △추가 통화완화 여지 제한적 △미 달러 강세 영향으로 원자재 관련주 부진 때문에 중국증시가 바닥을 탐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이번달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가능성 여부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신만굉원 증권은 최신 보고서에서 중국증시가 지난 2002~2004년 때처럼 장기간 박스권 횡보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2800~32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거풍투자고문도 당분간 상하이종합지수가 2900~3000선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관망세를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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