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광주) 김혜란 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5일 20대 총선에서 호남 참패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았다. 김 대표는 123석을 얻은 이번 총선 결과로 당이 "수권 정당의 터전을 닦았다"고 평가했고,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한 방안과 관련해선 "다음 지도부의 몫"이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 도착해 방명록에 "희망의 수권 정당이 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추모탑으로 이동해 참배한 김 대표와 지도부는 전영진 열사와 윤상원·박기순 열사, 박관현 열사 묘를 차례로 참배했다.
방명록에 적은 '희망의 수권정당을 만들기' 위해 당에서 어떻게 역할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번 총선 결과로 보면 원내 제1당됐으니 일단은 수권정당으로 갈 수 있는 터전은 닦았다고 본다"면서 "그 다음의 일은 내년 대선까지 다음의 지도부가 어떻게 하느냐는 지도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참배에는 이종걸 원내대표와 진영·양승조·정성호·이춘석·이개호 비대위원 등 당 지도부와 정세균·김부겸·전현희 당선자가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