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LTE-M+LoRa' 기반 하이브리드 IoT 서비스 제공

2016-04-2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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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IoT 기술이 적용된 지능형검침인프라(AMI) 사례. [사진=신희강 기자kpen@]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오는 8월부터 각 가정의 가스와 수도에 설치된 지능형검침인프라(AMI)를 통해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된다. 또 연말까지 센서가 통합된 가로등을 통해 주변 환경을 감시하고, 스마트폰과 차량 등 대물에 대한 실시간 위치추적도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2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IoT) 상용화 준비 현황 및 향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최근 IT분야의 뜨거운 감자인 IoT와 관련해 SK텔레콤의 기술과 올해 주요 서비스 계획 등에 대한 내용이 제시됐다.
우선 SK텔레콤은 IoT 전용 전국망을 연내 구축하기 위해 1000억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저용량·저전력이라는 특성의 LPWA(저전력 장거리 통신) 기술인 LoRa(Low Power Wide Area)를 기반으로 IoT 전용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대구 IoT 시범도시와 대전·세종 창조경제 사업단(CEI) 등을 시작으로 인구 대비 99%, 면적대비 90% 수준의 LoRa 전국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기존 LTE 망을 활용한 LTE-M 서비스를 병행 추진해 'LTE-M+LoRa 하이브리드(Hybrid)' 형태의 IoT 전용망을 제공할 계획이다.

IoT 전용망이 구축되면 스마트홈 연동 계량기와 자전거 관제 및 위치 추적,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권 분석, 스마트 가로등 관제, 수도와 가스 등 각종 검침, 미아 및 귀중품 위치 추적 등 광범위한 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다. 예컨데 스마트폰에 저전력모듈을 삽입하면 전력이 꺼진 상태라도 추적할 수 있는 방식이다.

또 SK텔레콤은 ‘ThingPlug(씽플러그)’를 통해 다른 표준 기술과의 연동을 확대하기로 했다. 씽플러그는 세계 최초로 글로벌 IoT 표준인 oneM2M 국제표준을 적용해 개발된 SK텔레콤의 IoT 전용 플랫폼이다.

씽플러그는 개발자가 IoT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 기능과 원하는 IoT 서비스를 직접 만들 수 있는 ‘DIY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통신 인프라 및 에너지 효율화,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 IoT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SK텔레콤은 향후 PF 개방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저가의 IoT 전용 요금제를 신설할 방침이다. 플랫폼과 데이터 중심의 서비스 비즈니스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또 IoT 유망 벤처와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IoT서비스 활성화 지원 펀드’ 운영을 통해 벤처와 스타트업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로 했다. 국내 벤처와 스타트업들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차인혁 SK텔레콤 플랫폼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IoT 환경 전반에 걸쳐 시장 활성화 및 유망 비즈 파트너 발굴을 통한 동반 성장에 앞장서겠다"면서 "IoT 융복합 신시장 창출과 생태계 발전을 지속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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