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박현종 bhc 대표가 순댓국 전문 외식업체인 '큰맘할매순대국'과 소고기 전문점인 '그램그램'을 잇따라 인수하고, 종합외식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큰맘할매순대국은 현재 450여개의 가맹점이 영업 중이며, 4인분을 시키면 4인분을 추가로 주는 덤 마케팅으로 유명한 고기구이 프랜차이즈인 그램그램은 전국에 290여개 가맹점을 두고 있다.
bhc가 이처럼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문경영인인 박현종 대표의 노력이 있었다.
박 대표는 새로운 경영시스템과 혁신적인 신제품, 공격적인 마케팅 전개, 전문적인 창업 컨설턴트로 bhc를 운영해 왔다. 그는 치킨사업에서 보여준 성공 DNA를 이번에 인수한 기업에도 맞도록 적용해 업계에서 리딩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올해 총 5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려 명실상부한 종합외식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한다는 비전까지 제시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을 전년보다 30% 증가한 2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200개의 매장을 추가로 열어 전년 대비 17% 늘어난 총 1400개 매장을 운영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 통해 교촌치킨과 BBQ가 양강구도를 이루던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업계 2위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다.
업계 전문가들은 "bhc가 지난해 전년(1088억원) 보다 70%가 늘어난 1860억원의 매출을 올려 교촌에프앤비(2576억원), 제너시스BBQ(2159억원)을 근소한 차이로 맹추격하고 있다"며 "이런 성적이라면 올해 2위 자리 입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