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필리핀 마닐라 지하철 사업 본궤도 진입…기공식 개최

2016-04-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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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서 뜨거운 관심…“성공적인 사업수행으로 호평 이어갈 것”

20일(현지시간)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중앙), 아바야 필리핀 교통부장관(왼쪽 넷째),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왼쪽 둘째)이 마닐라 지하철 사업 기공식 중 타임캡슐을 매설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로템이 지난 1월 수주한 필리핀 마닐라 지하철 사업의 기공식이 개최됐다.

현대로템은 20일(현지시간) 필리핀 퀘존시에서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을 비롯해 아바야 필리핀 교통부장관,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닐라 지하철 사업의 기공식이 개최됐다고 21일 밝혔다.
마닐라 지하철의 조감도와 설계도면이 들어간 타임캡슐을 매설하는 것으로 시작된 이날 기공식은 개회사에 이어 마닐라 지하철 사업 소개, 아키노 대통령의 축하연설의 순서로 이어졌다.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에는 교통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며 “추후 마닐라 지하철이 운행에 돌입하면 필리핀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닐라 지하철 사업은 현대로템이 지난 1월 수주한 53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현대로템이 필리핀에 진출한 이래 수주한 사업들 중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이자 해외 첫 지하철 턴키 사업이다. 사업을 통해 현대로템은 2019년까지 총 108량의 전동차와 함께 신호, 통신, 전력 등 기전시스템 일체를 제작 및 납품하게 된다.

현대로템의 마닐라 지하철 수주에는 지난 2004년과 2009년 납품한 마닐라 지하철 2호선 전동차 72량 및 필리핀 철도청 디젤동차 18량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실적에 대한 현지의 호평이 주효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마닐라 지하철 사업의 기공식이 개최됨에 따라 현지 업체와 협업해 성공적인 사업 수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앞서 수행했던 필리핀 내 사업들에 대한 현지의 호평을 이어나가 현대로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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