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은 극 중 아버지의 죽음을 되갚기 위해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백대길을 맡아 열연 중이다. 원수인 이인좌(전광렬 분)를 향한 원망과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무모한 복수전에 나섰던 그는 매번 처참한 참패를 맛봤던 상황.
그런 백대길(장근석 분)이 심기일전하기 시작했다. 김체건(안길강 분)을 스승으로 모셔 밑바닥부터 갈고 닦기를 결심한 것. 먼저 그는 자신을 제자로 받아주지 않는 체건을 뒤로한 채 기억을 잃었던 당시 묶여있었던 아귀(김뢰하 분)의 집에 돌아갔다. 노비들과 함께 도망치려던 대길은 무참하게 매질을 당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체건은 대길의 손을 들어주는 모습으로 통쾌함을 안겼다.
이는 체건이 결국 자신을 제자로 받아주게 만들고만 백대길 캐릭터의 호기와 패기를 여실히 입증하는 대목이었다는 반응이다. 때문에 앞으로 사제지간으로 호흡하게 될 두 남자의 활약상에도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