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옐로금융그룹의 자회사 렌더스가 기관 연계형 P2P 대출플랫폼을 선보이며 중금리 대출 시장에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렌더스는 공인인증서를 통한 간편 접수만으로 대출신청 후 3시간 안에 송금까지 완료되는 빠르고 간편한 P2P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용등급 7등급 이내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대출금리는 연 6.5%~14.9%이다. 고금리 대출의 경우 기존 대비 20%~40% 할인된 합리적인 금리로 대환도 가능하다.
또한 올 한 해 동안 지난해 P2P대출 시장 전체 대출액을 뛰어넘는 연간 300억원 이상의 대출 실행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렌더스는 제1금융권 수준의 신용평가시스템 구축에 총력을 기울였다. 기존 금융기관과 함께 신용평가 모델 개발에 참여했으며, 웰컴저축은행의 중금리시장 노하우를 심사과정에 반영했다.
향후 옐로금융그룹의 빅데이터 분석 및 머신러닝기술을 활용해 비정형데이터를 신용평가모델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실률을 낮춰 투자자에게는 안정적인 상품을 제공하고 대출자에게는 더욱더 합리적인 금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게 렌더스 측의 설명이다.
주민등록번호를 제공해야 하는 기존 서비스와 달리, 통계적 기법을 사용해 현재 소득과 보유 부채만 입력하면 개인정보 제공 없이 현재 본인의 한도와 금리를 사전 조회해볼 수 있다. 플랫폼 내 대출이 어려운 대출자는 금리 비교 사이트로 연결시켜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한얼 렌더스 대표는 “빅데이터 분석력과 금융기관과의 연계, 이 두 가지를 무기로 대중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핀테크 기업이 되고 싶다”며 “서비스 안정화 이후에는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와 연계 가능하도록 옐로금융그룹과 협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